국방 공군

공사 73기 생도, 1만7000㎞ 해외항법훈련

입력 2024. 09. 03   17:02
업데이트 2024. 09. 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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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괌~하와이 구간 3박5일 일정
항법 이론 현장에서 체험

 

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73기)들이 3일 해외항법훈련을 위해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73기)들이 3일 해외항법훈련을 위해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부대 제공



임관을 6개월 앞둔 공군사관학교(공사) 73기 생도들이 공군 항공작전 이해도 증진을 위한 21시간, 1만7000㎞의 장거리 해외항법훈련에 들어갔다.

공사는 3일 “해외항법훈련에 참여하는 4학년 생도 188명이 탑승한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날 청주기지를 이륙했다”며 “오는 7일까지 청주~괌~하와이 구간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생도들은 해외항법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 항공작전은 물론 동맹국의 군사력과 안보 정책을 이해한다. 또 동맹국과 군사우호를 증진하고 전사적지 현장을 둘러보며 역사·안보의식을 고취한다. 훈련에는 공승배(소장) 공사 교장도 동참한다. 공 교장은 인솔단장으로서 모든 훈련과정을 세밀하게 지휘할 예정이다.

생도들은 그동안 배운 항법 이론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KC-330에서 항법 장비, 조종 계기, 항로통신, 영공통과, 공중급유 절차 등 항법 전반에 걸친 실무교육을 받는다. 또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와 마리아나 해군기지를 방문, 기지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미군의 군사·전략적 역할을 배운다.

하와이 히캄기지에서는 F-22, KC-135, C-17 등 미 공군의 항공자산을 견학한다. 아울러 아태안보연구소를 방문해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 현황 브리핑을 참관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전력과 역사, 한미동맹 중요성에 대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는다.

이 밖에 태평양 국립묘지, 진주만 전사적지(USS 애리조나호),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등을 찾는다. 생도들은 이곳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전쟁의 상흔을 확인하며 군인으로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을 다짐할 예정이다.

공 교장은 “항법훈련은 ‘국가안보의 주역, 최정예 공군 장교’가 될 4학년 생도들이 그동안 배운 군사 지식을 체화하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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