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훈련은 배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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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훈련
공군이 26일 ‘2024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2부 시작과 동시에 전방지역에 비행기지와 항공추진보급기지(ATSP·Air Terminal Supply Point)를 개소·운영하는 훈련을 했다. ‘반격연습’에 맞춰 북진하는 우리 군의 전쟁 지속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는 이날 속초비행장과 강릉기지에서 ‘전방/비정상기지 접근 및 ATSP 개소 훈련’을 실시하며 비정상 활주로 이착륙 절차를 숙달하고 전시 작전 지속지원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훈련에는 C-130·CN-235 수송기와 CH-47 헬기 등 항공전력 7대와 항공특수통제사(CCT) 10여 명이 투입됐다.
전방/비정상기지는 전시 전방에서 구축·운용되는 비행기지다. 활주로 길이가 평시 사용하는 것보다 짧아 원활한 이착륙에 높은 수준의 비행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기동정찰사는 조종사들의 접근 능력을 향상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중 김해와 서울기지를 각각 이륙한 C-130·CN-235는 전시 전방/비정상기지로 가정한 속초비행장으로 향했다. 속초비행장에 도착한 조종사들은 짧은 활주로 상황에서의 수송기 이착륙 능력을 연마하며 전시 상황에 대비했다.
ATSP는 지상 보급에 제약이 많은 전시 전방지역에 물자를 보급하고 후방지역으로 환자와 정비가 필요한 장비를 후송하기 위해 구축·운영하는 ‘임시 기지’다. 특히 최전선 아군부대의 전투 지속능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ATSP 개소 훈련은 CH-47을 탄 기지평가대 요원들이 전방지역으로 가정한 강릉기지로 전개, ATSP 개소 가능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지평가대가 활주로 상태, 화생방 오염 여부 등을 파악해 ATSP 운영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자, 본격적인 기지 개소가 이뤄졌다. 미리 기지 개소 예정지로 투입된 CCT들은 화물 적·하역 장비 등 보급물자와 기지개소대 요원이 탑승한 C-130이 안전히 착륙하도록 항공기를 유도·통제했다.
C-130에서 내린 기지개소대 요원들은 수송기에서 시설·장비들을 신속하게 하역한 뒤 빠르게 ATSP를 개소했다. 전방지역 보급기지 임무가 정상 가동한 것을 확인한 후 다시 화물·장비를 적재해 후방기지로 복귀하는 것으로 훈련은 막을 내렸다.
훈련에 참여한 259특수임무대대 김창현 상사는 “전시 전방지역으로의 안정적인 병력·물자 보급, 환자와 정비소요 장비의 신속한 후송은 작전 성공의 선결조건”이라며 “실전적 훈련을 꾸준히 이어나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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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령부, 한미연합 합동 공병훈련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 예하 1115공병단 공병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공군91전대 공병대대 장병 210여 명이 UFS 연습 기간 중 한미연합 합동 공병훈련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19일부터 대전의 해외파병 종합훈련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미군과 공군 공병부대의 임무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연합·합동성을 강화하고, 전시 주요 공병지원 임무 수행 과정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27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에는 굴삭기·불도저·그레이더·롤러 등 장비 70여 대가 투입된 가운데 △전술도로 및 우회로 개설 △전방 무장 및 연료 재보급소 구축 △고가초소 설치 △임시 샤워실·화장실 설치 △야전 지휘소 설치 △야전 급수장 운용 등 6개 과제가 주어졌다. 각 과제에는 핵 및 화생방전, 전투부상자 발생, 대항군 운용 등의 다양한 상황까지 주어져 실전처럼 이뤄졌다.
훈련은 적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전시증원(RSOI) 이동로 및 지원시설과 보급로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막이 올랐다. 한미 장병들은 전술도로와 우회로를 개설하고, 작전기지 내 시설 피해에 따른 대체시설을 만들었다. 또한 항공정찰 지원을 위해 연료 재보급소를 구축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헬리패드와 탄약고·유류고 방벽을 설치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훈련 중 활용한 도면과 공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고, 상호 임무수행 및 장비 운용절차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보완 소요를 도출하고 평가했다.
1115공병단 공병대대 박형욱 중령은 “UFS 연습과 연계해 미군·공군의 공병 기술과 노하우를 서로 나누면서 전시 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작전기지와 보급로 건설을 완수해 성공적인 작전을 보장하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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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령부, 잠수함 긴급상가 야외기동훈련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지난 23일 진해 군항에서 UFS 연습의 하나로 잠수함 긴급상가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
훈련은 전시 긴급상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즉각적인 잠수함 수리 역량과 대응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몰을 포함한 야간에 긴급상가 상황을 부여하며 실전성을 높였다.
훈련은 잠수함수리창 내 장보고·손원일급 상가대에서 진행됐다. 참가 병력은 전·평시 잠수함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군수참모실과 잠수함수리창 수리관계관 등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장보고급 잠수함 1척이 불상의 피격으로 손상을 입은 상황이 주어지며 시작됐다. 군수참모실은 피격된 잠수함 선체를 확인하고 정비하기 위해 긴급상가를 지시했고 이에 잠수함이 상가대에 접안했다.
수리관계관은 수중에 있는 잠수함을 육상 정비고로 이동시키기 위해 먼저 와이어로프를 활용해 플랫폼 위로 잠수함을 이동시켰다. 와이어로프는 함정을 수중에서 육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다. 이때 잠수사들이 투입돼 잠수함이 수중 플랫폼에 정확하게 안착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병행한다.
잠수함이 플랫폼 위에 정위치하자 수리관계관은 리프트를 가동해 잠수함을 수상 위로 인양했다. 인양된 잠수함은 대기하고 있던 수송 장비를 통해 지정된 통합정비고로 옮겨졌다.
본격적인 수리에 앞서 잠수함 외부 기본 세척이 진행됐다. 세척을 마친 잠수함은 통합정비고에 입창됐다. 이후 잠수함 주위로 안전작업을 위한 안전망과 출입을 위한 현문 등을 설치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은 모두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잠수함수리창 김동원(군무서기관) 함선공장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수리창과 함선공장의 전천후 수리지원 역량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최고도의 작전지속 지원 능력을 바탕으로 국가전략부대 잠수함사령부의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육군과 합동 방호훈련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26일 인천 기지 일대에서 육군과 합동 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적 기지 침투에 따른 대응절차 숙달을 목표로 한 훈련에는 인방사 군사경찰대·화생방지원대·의무대 및 육군17보병사단 맹호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훈련은 △기지 침투 드론 대응 및 격추 △침투자 기지 내 활동 대응 △침투자 검거 및 화재 대응 등 3개의 국면으로 나눠 차례로 진행했다.
특히 훈련 중 합동전력 간 빠른 상황 전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침투자를 신속히 식별·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인방사는 설명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재훈(소령) 인방사 군사경찰대장은 “훈련을 하며 경계작전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확고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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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9전투비행단, 군·소방 합동 화재진압훈련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은 26일 유류수령시설에서 UFS 연습의 하나로 ‘군·소방 합동 화재진압훈련’을 했다. 훈련은 유류수령시설 화재 발생 상황에서 초기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군·소방의 합동 화재진압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19전비 소방구조중대·기동소대·특수임무소대, 충주소방서 소방대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소방차와 구급차, 소형전술차량 등 장비 9대도 투입됐다. 훈련에서 소방대응요원들은 상황 전파부터 초기 진화, 유류 누출 방지 조치, 현장 통제 등 사고 대응 절차를 점검·숙달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강평 회의도 진행했다. 강평에선 군·소방 화재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며 훈련 성과를 높였다.
권혁주(준위) 19전비 소방구조중대 소방구조통제관은 “군·소방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훈련”이라며 “훈련 간 도출된 보완사항을 발전시켜 완벽한 화재대응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배지열·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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