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실전처럼…한미 특전대원 ‘밤낮 없는 연합작전’

입력 2024. 08. 23   17:32
업데이트 2024. 08. 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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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천마부대 번개대대
미 1특전단과 2박3일 야외훈련도
특수정찰·항공 화력 유도 등 전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천마부대 번개대대가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부대는 23일 “주둔지와 장성훈련장 일대에서 ‘2024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의 하나로 시행한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이어온 훈련은 미 육군1특전단 소속 장병들과 함께했다. 훈련은 한미 특전대원들이 적의 다양한 위협과 우발 상황에 대비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특전부대의 전술을 공유하고 무기체계 등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해 상호운용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특전부대의 전시 임무를 고려해 특수정찰과 항공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전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이를 위해 두 부대는 두 차례 사전 협조 토의를 열고 특전 기본 완성, 야외 전술훈련 강화 등 과제를 선정했다. 또 일일 단위로 토의와 행동화 훈련을 연계해 진행하면서 훈련 성과를 높였다.

한미 특전대원들은 훈련 돌입 전 각 팀의 임무를 소개하고 훈련 개념을 정립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이후 항공 화력 유도·소부대 전술·근접전투 등 사전에 선정한 과제를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집중 숙달 했다.

훈련 2주 차에는 선정된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특수작전 야외기동훈련(FTX)을 했다. 양국 특전대원은 장성훈련장 일대에서 적 후방지역 침투를 시작으로 2박3일 동안 특수정찰, 항공 화력 유도, 공중재보급 훈련 등을 밤낮으로 이어갔다.

특히 미 해병대 항공자산인 아파치와 코브라 헬기를 활용해 미 공군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과 함께한 항공화력유도 훈련의 의미가 컸다. 양국 장병들은 식별한 목표물의 좌표를 입력하고 항공 화력을 유도하는 전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했다.

훈련을 준비한 번개대대 송주하 대위는 “미 특전대원들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만큼 같은 상황에서도 여러 관점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제 공중자산을 활용해 실시간 작전 진행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득하며 팀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번개대대는 훈련 종료 후에도 역대 한미 특수작전 훈련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교육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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