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하이브리드 전쟁 대비 첫 ‘민·관·군 사이버 통합훈련’

입력 2024. 08. 21   16:58
업데이트 2024. 08. 21   16:59
0 댓글

행정전산망·부산항 등 공격 상황 가정
국가기관·지자체·민간기업 동시 참여

국가안보실은 2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계기로 국민·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관·군 실전형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엔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민간기업도 참여했다. 민간 기업까지 참여하는 민·관·군 사이버 통합훈련이 실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사이버 위협과 군사행동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 회복력 확보’를 위해서다.

이번 사이버 통합 현장훈련은 UFS연습과 연계해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부산항에서 시행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반국가단체가 정부24, 주민센터 행정망 등 대국민 행정전산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정상화하는 긴급 복구훈련을, 해수부는 사이버·물리 복합테러 상황에서 항만기능 복구 및 드론 격추, 폭발물 제거 등 통합 방호훈련을 시행했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도 현장훈련에 앞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훈련을 통해 기관별 사이버 위협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오늘날 사이버 위협은 민관 구분이 없으며 물리적 공간에 대한 공격과 결합해 하이브리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연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