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조준장치 등 포함 35억 달러 규모
미국이 우리나라에 아파치 헬기와 관련 장비의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및 관련 지원 요소의 판매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DSCA는 미 국방부의 무기 수출 관련 기관으로 FMS 정책·절차 개발과 계약·관리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DSCA는 이번 최종 판매를 위해 미 의회에 승인 사실을 전달했다.
DSCA는 우리 정부가 △AH-64E 최대 36대 △T700-GE-701D 엔진 최대 76대 △AN/ASQ-170 표적 포착 지시 조준장치 최대 36개 △AN/APG-78 사격 통제 레이다 및 마스트 장착 조립체 최대 14대 등의 구매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35억 달러(약 4조6720억 원) 규모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일조하는 주요 동맹국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을 억제하고 역내 작전에 참여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해 한국이 현재·미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파치 헬기는 야간전투능력, 화력, 생존력 등에서 강점을 지닌 최강의 공격 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저로 유도되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고, 기본 무장인 30㎜ 기관포탄은 최대 1200발을 장착할 수 있다.
육군은 2016년부터 아파치 헬기를 도입해 작전 배치·운용해 왔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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