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6·25전쟁 최대 격전지 ‘철의 삼각지대’ 유해발굴 돌입

입력 2024. 08. 19   17:32
업데이트 2024. 08.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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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보병사단, 내달 4일까지 작전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 일대서 개토식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 대표단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대 제공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 대표단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은 19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리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질 이번 작전에는 사단 예하 육탄진격대대와 공병대대 장병을 비롯한 유해발굴팀 120여 명이 투입돼 영웅들을 다시금 기억하고 그리운 집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헌신할 예정이다.

유해발굴이 이뤄지는 철원군 강산리 일대는 6·25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대’라고 불린 전략적 요충지로, 발굴지 서쪽에서는 백마고지전투, 동쪽에서는 저격능선전투가 벌어지는 등 전쟁 막바지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이다.

미 25보병사단에 배속됐던 튀르키예여단을 비롯한 유엔군과 국군의 수많은 선배 전우가 이곳에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다. 당시의 치열했던 전장 상황을 증명하듯 지난 6월 이뤄진 지뢰 탐지 및 수목 제거 등 유해발굴 여건조성작전 중 미군 인식표와 전투복 등 다수의 물품이 발견됐다.

사단은 지난 14일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했다.

행사에는 김진성(소장) 사단장을 비롯해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청성전우회장, 동송읍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 지휘를 맡은 문수혁(중령) 육탄진격대대장은 “조국을 위해 싸운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이들의 유해를 가족 품에 돌려드리는 것은 우리 군의 중요한 임무”라며 “차디찬 땅속에 잠들어 계신 호국영웅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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