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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 연습] “말 아닌 강력한 힘으로 자유·번영 지켜야”

입력 2024. 08. 19   17:05
업데이트 2024. 08.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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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윤 대통령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 

방어태세 다각도 점검·한미동맹 강화
국가중요시설 방호대책 마련 철저히
합참 “북 위협 대응 다영역작전 시행”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2024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첫날인 19일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꾀하면서 대남 선전·선동과 오물(쓰레기)풍선 살포를 지속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연습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와 역량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와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온 만큼 이번 연습을 통해 우리의 방어태세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모든 정부부처가 실전과 같이 연습에 임하는 한편 우리 군을 포함해 연습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기반시설과 원전을 비롯한 국가중요시설은 우리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시설의 방호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대응훈련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전쟁 양상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며 “군은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연습과 실제 훈련에 내실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오는 29일까지 이뤄지는 올해 UFS 연습에는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지난해 대비 38회에서 48회로 더 늘고, 여단급 훈련도 17개로 대폭 증가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UFS 연습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정부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형·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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