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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이 대통령 호위…폴란드 '국군의 날' 수놓은 K방산

입력 2024. 08. 19   17:12
업데이트 2024. 08.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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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천무 다연장로켓 등 전면 배치
대규모 퍼레이드서 K무기로 국방력 과시

 

지난 15일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군을 사열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 차량 뒤로 K9 자주포가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군을 사열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 차량 뒤로 K9 자주포가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에 수출된 우리나라 무기체계들이 현지 국군의 날 행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9일 국내외 언론 및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 바르샤뱌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포함한 국군의 날 행사를 하며 국방력을 과시했다.

폴란드 국군의 날은 1920년 러시아 볼셰비키군의 침공에 맞서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동안 행사에서 퍼레이드는 생략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올해 퍼레이드에서는 폴란드군 병력을 비롯해 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 장비가 대거 동원됐다. 그중에서도 우리 무기체계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자국의 주요 전력을 선보이면서 천무 다연장로켓, K2 전차, K9 자주포 등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무기체계를 비중 있게 다룬 것.

다연장로켓 천무의 폴란드 맞춤형 버전인 ‘호마르(HOMAR)K’는 처음으로 위용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만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보다 앞서 소개됐다. 폴란드는 앞서 지난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288대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이어 같은 해 1차 실행계약으로 218대를, 올해 72대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K2 전차가 독일의 레오파드2,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와 함께 등장했다. K2 전차는 폴란드군이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기갑부대 주력이다. 또 K9 자주포와 K9 차체를 활용해 폴란드형으로 제작한 ‘크라브(KRAB)’ 자주포도 모습을 보였다.

폴란드는 2022년 8월 현대로템·한화디펜스와 각각 K2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이행계약을 체결했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30억 달러 수준의 FA-50 전투기 48대의 계약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군의 날 행사 연설에서 “폴란드군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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