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9·19 합의 효력정지 후 첫 GOP 전차 기동훈련

입력 2024. 08. 19   16:15
업데이트 2024. 08.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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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사단, 실전적 제병 협동능력 강화


육군5보병사단이 실시한 GOP 인근 전차 활용 야외기동훈련에서 K1E1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송명근 중사
육군5보병사단이 실시한 GOP 인근 전차 활용 야외기동훈련에서 K1E1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송명근 중사



육군5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은 19일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이후 처음으로 일반전초(GOP) 인근에서 전차를 활용한 야외기동훈련을 최근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따른 ‘즉·강·끝’ 응징태세를 위한 행동절차를 숙달하고, GOP 일대에서 전차를 기동하는 등 실전적인 제병 협동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여단은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공병부대의 살포식 지뢰 설치, K1E1 전차와 보병·공병 편조 역습 상황과 연계한 박격포 사격 등 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부여하고 대항군을 운용했다. 공병·전차·보병을 비롯한 각 병과의 충분한 협조와 전술 토의도 진행했다.

또 훈련 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장병 전투장구류 착용 △제대별 온열손상키트 휴대 △궤도장비 운용에 따른 위험예지 교육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훈련에 참가한 하용원(소령·진) 전차중대장은 “GOP 일대에서의 전차 기동훈련은 군 생활 동안 처음이었다”며 “적이 어떻게 도발해 올지 모르기에 다양한 작전환경과 도발방식을 고려한 훈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북방한계선(MDL) 5㎞ 이내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쓰레기풍선 부양,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우리 국민을 향한 도발 행위를 지속하자 지난 6월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군도 중단된 훈련을 정상화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상이(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으로 다양한 도발 양상에 대처하는 우리 부대만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즉·강·끝’ 원칙에 맞춰 항상 승리하는 부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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