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한미 해병대, 폭염 이기고 임무완수 열정 불태웠다

입력 2024. 08. 18   15:56
업데이트 2024. 08.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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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단 상승여단, 보병연합훈련
주특기·중대급 전술훈련 등 전개

지난 13일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훈련 중 목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3일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훈련 중 목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이 8월의 폭염을 이겨내고 미 해병대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단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진강산·군하리훈련장에서 미 해병대와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하나로 보병연합훈련을 펼쳤다.

한미 장병 52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선 산악·종심작전 등 전시 과제가 부여됐다. 장병들은 임무수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특기 기본훈련과 중대급 전술훈련을 전개했다.

1주 차 주특기 기본훈련에선 한미 편제장비의 특성과 운용법 소개, 제대별 임무 교류를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우리 해병대 주도로 개인화기 전투사격 순환식 훈련, 직사·곡사 등 공용화기 실사격 훈련을 하며 전투 기본기를 다졌다. 또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비해 피·아 식별 대책, 전투부상자 처치 방법, 미 해병대 격투기술, 화생방 대응절차 등을 공유했다.

2주 차 중대급 전술훈련에선 재편성된 3개의 한미 연합중대가 산악훈련장에서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을 펼쳤다. 이를 통해 상호 전투기술과 전술 노하우를 교류하고, 방어 및 공격작전에 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공용화기 사격 훈련장에선 미 측 고속유탄기관총(MK19)·경기관총(M240) 등 화기별 진지변환, 주·야간 연습·고폭탄사격, 수직이착륙 드론 활용 통합화력훈련 등을 전개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적 예상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 부대 제공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적 예상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장병들은 모든 훈련을 마친 뒤 강화군 현충탑을 찾아가 6·25전쟁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접적지역인 강화평화전망대와 부대 관측소(OP) 안보견학을 하며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훈련을 지휘한 상승여단 이성수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가 전투기술과 전술을 상호 공유하며 대대급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을 통해 언제·어디서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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