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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 미 DPAA 주관 ‘6·25전쟁 참전 유가족 초청행사’ 참석

입력 2024. 08. 18   15:54
업데이트 2024. 08.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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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발굴사업 진행·경과 등 설명…연천 일대서 발굴한 노만 일병 유품 전달도


이근원(가운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이 지난 16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노만 네이헤이셀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 한국에서 발굴된 고인의 유품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근원(가운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이 지난 16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노만 네이헤이셀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 한국에서 발굴된 고인의 유품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르네상스호텔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주관 6·25전쟁 참전 유가족 초청행사(KCW)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유단은 이 자리에서 미군 전사자 유가족에게 올해 국내 미군 유해발굴사업의 진행 및 발굴 경과와 한미 공동 유해발굴 협력 사항 등을 설명했다. 현재 미수습 미군 전사자는 약 7500명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2000년부터 총 26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미국으로 봉송했다. 이 중 11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유단은 또 유가족과의 일대일 질의응답을 통해 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헌신한 데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미군 전사자를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소개했다.

행사 다음 날에는 이근원 국유단장이 노만 네이헤이셀 일병 유가족과 만나 올해 5월 경기도 연천군 진명산 일대에서 발굴한 고인 유품을 전달했다. 유품은 팔찌형 인식표로 앞면에는 노만 일병 이름이, 뒷면에는 군번이 각인됐다. 함께 발굴된 유해는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 중이다.

노만 일병의 조카 대니얼 네이헤이셀 씨는 “삼촌 유품을 직접 전달받아 매우 감격스럽다”며 “어린 시절부터 삼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의 희생과 헌신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이 유품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국유단장은 “앞으로도 마지막 미군 전사자 한 분까지 가족의 품속으로 모셔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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