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990여 개 적 항적 탐지… 통합대응으로 완전 격멸

입력 2024. 08. 13   17:13
업데이트 2024. 08. 13   17:38
0 댓글

공작사, UFS 앞서 위기관리연습 진행
대규모 공중항체 동시·복합 침투 대응
국토부와 ‘유사시 민항기 우회’ 연습도

 

공군 KF-16 전투기가 13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훈련’ 사전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현우 상병
공군 KF-16 전투기가 13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훈련’ 사전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현우 상병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13일 “적의 자폭형 무인기, 탄도미사일, 전투기 등 대규모 공중항체가 동시·복합적으로 도발하는 상황에서 공중·지상·해상·우주 방공전력이 통합 대응하는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훈련’을 1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19일 시작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의 하나다. 공작사는 지난 4월 개최한 전술토의를 토대로 보완된 작전 절차를 검증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등 군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전방 지역과 동·서부 임무 공역에서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훈련은 적의 990여 개 대량 항적을 모사한 실제·모의 항적을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한국형미사일방어작전센터(KAMDOC)가 즉각 탐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패트리어트·천궁·천마 등 지상방공무기, 해군 이지스함이 순차적으로 이를 격파하고 F-15K·(K)F-16·F-35A 등 전투임무기가 잔여 항적들을 완전히 격멸하는 것이 목표다.

행정안전부가 훈련 방공경보를 발령하고, 국토교통부가 유사시 민항기를 위험지역에서 우회시키는 ‘항공교통 및 항행안전시설 보안통제(SCATANA)’ 합동 모의연습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공군 수송기가 민항기 역할을 수행해 관·군의 실전적 임무 협조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 창설한 공작사 우주작전전대는 미 우주군과 한미 우주자산을 활용해 적 공중항체에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공작사 예하 비행단에서는 소형무인기 대응을 위해 전력화 중인 ‘대(對)드론 통합체계’를 최초로 적용, 대규모 공중항체 대응 기지방호훈련을 전개한다.

김형수(중장) 사령관은 “적의 다양하고 변화하는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주자산을 포함한 합동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UFS 연습에 앞서 장병들은 적 도발 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반드시 적을 현장에서 섬멸하겠다는 임전필승(臨戰必勝)의 각오로 훈련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한영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