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위대한 영웅들의 불굴의 의지·용기 영원히 기억할 것”

입력 2024. 07. 31   16:15
업데이트 2024. 07. 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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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미 하와이 방문
참전용사들과 태평양국립묘지 참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미국 참전용사 스탠리 나카소네(왼쪽)·스탠리 후지이(가운데) 옹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미국 참전용사 스탠리 나카소네(왼쪽)·스탠리 후지이(가운데) 옹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해군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했다.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한 2만여 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된 곳이다. 사발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지형 때문에 ‘펀치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양 총장은 이곳에서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미 참전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밥 이모세·토미 타하라·케네스 타시로·스탠리 후지이·스탠리 나카소네 옹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양 총장이 하와이 무관으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양 총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이름 모를 낯선 땅에서 목숨 바쳐 싸웠던 수많은 참전용사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해군은 위대한 영웅들이 보여 준 불굴의 의지와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금강전투와 압록강전투에 참전했던 토미 타하라 옹은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번영을 보며 우리의 희생과 헌신이 절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양 총장은 방미기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를 만나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을 논의하고, 미 해군협회가 주관하는 인도·태평양 해양안보교류회의(IMSE)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하와이 현지에서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장병들을 격려한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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