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1대 점검에 3시간…폭염 잊은 ‘안전 비행’ 의지

입력 2024. 07. 29   16:26
업데이트 2024. 07.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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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50·T-50 정비 현장 공개


공군1전투비행단 정비사들이 폭염을 이겨내며 T-50 고등훈련기의 출격 전 마지막 점검인 최종기회점검(LCI)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혁 이병
공군1전투비행단 정비사들이 폭염을 이겨내며 T-50 고등훈련기의 출격 전 마지막 점검인 최종기회점검(LCI)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혁 이병



‘찜통더위’가 이어져도 항공작전에 멈춤이란 없다.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29일 무더운 날씨에도 안전한 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정비사들의 작전 현장을 공개했다.

1전비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TA-50 블록(Block)2 전술입문기와 T-50 고등훈련기다.

정비사들은 해당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비행 전 점검(WAI), 비행 중간 점검(THRU), 통합 비행 전후 점검(CPP)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점검에 드는 시간은 항공기 1대당 약 3시간이다.

1전비 정비사의 임무는 이른 아침, 비행 스케줄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시작된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비사들은 땀 흘리는 것조차 잊은 채 ‘조종사의 생명은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항공기 정비와 점검에 매진한다. 이날 공군 광주기지가 위치한 광주광역시 최고 온도는 33도를 찍었다.

그들의 임무는 저녁까지 계속된다. 해가 질 무렵 마지막 비행을 마친 항공기가 들어오자 정비사들은 통합 비행 전후 점검을 한다. 2시간의 점검 끝에 다음 날 항공기 정비를 위한 준비가 끝나자 비로소 작업장의 불이 모두 꺼지면서 정비사의 하루 임무가 종료된다. 정비사들은 온몸에 땀이 마를 새가 없었다.

1전비 항공기정비대대 김명진 중사는 “무더운 날씨에 정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고 많은 노력을 요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는 순간 기쁨과 안도감이 항상 이를 상쇄한다”며 “완전무결한 항공기 정비·점검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비행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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