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AI로 병력 부족 문제 해결”… 군 미래 생존 전략 구상

입력 2024. 07. 29   16:44
업데이트 2024. 07.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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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AI 전문가 초빙강연
간부 대상 기술 혁신 체감 기회 제공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이 지난 26일 해군작전사령부 대형화상회의실에서 영관장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보훈 중사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이 지난 26일 해군작전사령부 대형화상회의실에서 영관장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보훈 중사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군의 미래와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해작사는 지난 26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과 오순영 전 KB금융그룹 금융AI센터장을 초청한 가운데 AI 전문가 초빙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AI 분야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강연 주제별로 대상자를 구분했다. 먼저 하 센터장은 해작사 영관장교를 대상으로 ‘병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작전(업무) 지능화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하 센터장은 “현재 민간기업에선 인사 운영·관리, 회계·경리, 설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며 “우리 군도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처럼 종합적인 추론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한 AI 기술을 도입한다면 병력 부족으로 인한 제한사항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 전 센터장은 해작사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대의 AI 인재로의 성장’에 대해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가 가져올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AI의 지적 능력이 인류를 추월하는 특이점을 맞아 AI를 활용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지만, AI가 다양한 답을 추론하고 도출할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연을 기획한 해작사 지휘통신전대 안재희 소령은 “장병들이 AI 기술 혁신에 대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며 “장병들이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AI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작사는 지난해부터 군·산·학·연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Navy Sea GHOST 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유·무인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실험을 실시하는 등 해양작전에 AI 기술의 적용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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