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 퍼시픽파트너십 훈련단대, 필리핀으로 출항

입력 2024. 07. 28   15:03
업데이트 2024. 07.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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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공병대원 등 200여 명 참가 
서울대 수의대 교수·학생도 함께해
보훈·의료지원·환경정화 활동도

 

해군 일출봉함이 28일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 퍼시픽파트너십에 참가하기 위해 진해 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일출봉함이 28일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 퍼시픽파트너십에 참가하기 위해 진해 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대한민국 해군 퍼시픽파트너십 훈련단대가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 퍼시픽파트너십(Pacific Partnership)’ 참가를 위해 28일 진해 군항을 출항했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퍼시픽파트너십 훈련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및 재난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연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등 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진행된다. 우리 해군은 다음 달 1~14일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가한다.

해군은 2007년부터 의무·공병대원을 중심으로 훈련에 참가해 왔다. 올해는 일출봉함(LST-Ⅱ)을 비롯해 육·해군 및 해병대의 의무·공병대원과 서울대 수의대 교수·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훈련단대는 공병·의무 훈련과 한국·미국·필리핀 연합협력 훈련 등을 통해 참가국과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연합 재난대응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 해군 주도로 연합 해상 환자처치 및 후송훈련을 실시한다. 일출봉함에서 참가국 의무대원들과 함께 함상 응급처치 및 수술 절차를 숙달하고 의무분야 상호운용성을 증진할 예정이다.

훈련단대는 필리핀 현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감사를 표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보훈활동을 하고 한국어·태권도 교실 운영, 민·군 협동 의료지원, 해안 환경정화 활동도 펼친다.

또한 현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 시설물을 보수하고, 지역 공원 정비작업 등 인도적 지원을 한다. 이 밖에 함상 리셉션, 함정 공개행사 등 군사교류 활동을 통해 국내 기술로 건조한 우리 함정의 우수성을 알리고 참가국 간 군사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박정원(중령) 훈련단대장은 “이번 훈련은 다국적 해군과 함께 대규모 재해·재난 등 초국가적·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능력을 향상할 좋은 기회”라며 “재난대응훈련과 인도적 지원 등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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