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 예비역들의 소식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성우회,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호국보훈의 달이 지나서도 참전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감사를 표하고 있는 학생과 단체들의 사연도 전합니다. 임채무 기자
성우회 회장단, 신원식 국방부 장관 예방
국방현안 의견 교환하고 공감대 형성
대한민국성우회는 임충빈(전 육군참모총장) 회장과 회장단이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해 국방현안과 관련해 깊이 있고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K방산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신 장관의 전략적 행보에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9·19 군사합의 완전 폐지에 따른 서해도서 및 접경지역에서 현장 포사격 훈련 재개, 북한 쓰레기풍선에 대응한 대북 확성기 재개 등 시의적절하면서도 확고한 조치에 적극적 지지와 성원의 뜻을 표했다.
임 회장은 또 초급간부들의 군 이탈 문제에 보다 근원적이고 전향적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신 장관은 ‘신냉전시대’의 엄혹한 안보상황을 설명한 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현안에 관해 지난 9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훈련에 전념하는 기풍 확산, 일하는 문화의 지속적인 개선 등 오직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역 군인들에 대한 성우회의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
호남지역 학도병 출전 74주년 기념식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진남문예회관에서 ‘호남지역 학도병 6·25 출전 74주년 기념식’을 했다.
충혼선양회가 10년째 자발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13일 입대할 의무가 없었던 여수와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강진 등 전남지역 15~18세 중학생 183명이 조국수호의 혈서를 쓰고 순천에 주둔하던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한 것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생존 학도병, 유가족, 6·25 참전유공자, 군 장병, 예비군지휘관, 지역학교 학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무공훈장 전수, 추모 영상물 상영, 헌시 낭송, 육군31보병사단 장병과 여수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 군가 합창,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이일용(소장) 사단장은 김종술 옹과 고(故) 신의용·정병운 참전유공자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70여 년 만에 훈장을 되찾은 김옹은 “국가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고 끝까지 무공훈장을 찾아준 대한민국과 육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지역 학도병 183명은 1950년 7월 13일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해 참전했다. 이들은 화개장터 건너편 야산 진지에서 잠복 중이던 7월 25일 새벽, 경남 진주 점령을 위해 섬진강 변을 따라 화개장터 앞을 몰래 통과하려던 북한군 6사단 선봉대대의 진공을 15시간 지연시키는 혈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70여 명이 전사 또는 행방불명됐다. 이들은 진주촉석루전투, 진동사수전투 등을 거친 뒤 상당수가 육군사관학교, 하사관학교(현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해 군인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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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전우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
베트남전 유공자에 ‘영웅의 제복’ 수여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제27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 행사를 열었다.
김길래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재준 수원시장, 고엽제전우회 회원, 내빈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보훈부 장관 표창 및 장한어머니상 수여, 베트남 이주여성 격려금 전달, 다문화자녀 장학금 수여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행사에서는 국가보훈부가 올해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들에게 지급하기 시작한 ‘영웅의 제복’ 수여·착복식도 개최됐다.
황규승 회장은 “올해 고엽제법 개정으로 갑상샘기능저하증 등 4개 질병을 고엽제후유증으로 추가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유족 승계 문제, 고엽제후유의증 등급 조정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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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영웅에 각계 성원 이어져
호국보훈의 달이 지났지만 6·25 참전영웅들을 향한 국민의 감사와 응원은 계속되고 있다. 감사편지와 여름 나기 위문품 전달 등 각계의 성원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
25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에 따르면 유공자회 인천지부는 최근 인천한길초·신현여중 학생들로부터 정성이 가득 담긴 감사편지를 받았다.
학생들은 “이렇게 나라를 위해 헌신해 주신 위대한 분들께 메시지를 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언제나 소중히 기억하겠다” “우리의 영웅들이 없었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 진짜 감사드린다” 등의 내용을 편지에 적어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지부도 청소년봉사단체 모퉁이 가로등 회원들로부터 손편지 200통을 받았다. 학생들은 서울지부를 직접 찾아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편지를 전달했다.
제주지부는 최근 선풍기 46대를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남부발전의 후원 아래 이뤄졌다. 위문품은 장마와 폭염에 지쳐 있는 홀몸 6·25 참전유공자 회원들에게 전달됐다.
대전지부 회원들은 새로남교회가 존경의 의미로 마련한 위로연에 초청받았다. 새로남교회는 2010년부터 매년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해 위로연을 열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달 6월 27일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도 참석해 큰절을 올리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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