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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미동맹 ‘날개’…연합 작전능력 드높인다

입력 2024. 07. 23   17:06
업데이트 2024. 07.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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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미 해병대 연합공중훈련 스타트
F/A-18 호넷 전투기 수원기지에…
조종사들 양국 전투기 이해도 높여

 

미 해병대 정비사들이 23일 수원기지에 주기된 F/A-18 호넷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공군 제공
미 해병대 정비사들이 23일 수원기지에 주기된 F/A-18 호넷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공군 제공



미국 전략자산을 포함해 한미 전투기 수십 대가 동원되는 연합공중훈련이 23일 시작됐다.

다음 달 8일까지 이뤄지는 훈련을 위해 미 해병대 F/A-18 호넷 전투기가 ‘최전방 공군기지’인 수원기지에 주둔 중이다.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 F-35B는 24일 오산기지로 전개한다.

공군은 이날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다음 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F/A-18, F-35B와 연합공중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일본 이와쿠니 주일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1해병비행사단 12항공전대 F/A-18C/D 10여 대는 지난 10일부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우리 공군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도 차례로 수원기지로 날아와 F/A-18과 함께 비행훈련을 할 예정이다.

1주 차에 19전투비행단(19전비) (K)F-16, 2주 차에 8전투비행단 FA-50과 KA-1, 3주 차에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F-15K·KF-16·FA-50이 참가한다. 수원기지에 있는 F-5도 훈련에 동참한다.

미 해병대 F-35B는 24일 오산기지로 전개해 F/A-18, 한국 측 KF-16·F-15K와 연합편대군 훈련을 벌인다. 미 전략자산 중 하나인 F-35B가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지난 4월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12일 미 핵전력이 상시 배치되는 수준으로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강도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지침’에 서명했다.

한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Base Fighter Maneuvers), 근접항공지원(Close Air Support), 항공차단(AI·Air Interdiction), 방어제공(Defense Counter Air) 등 다양한 훈련을 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훈련을 하면서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19전비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 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은 “두 나라 조종사가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훈련”이라며 “하나가 된 한미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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