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꽃’ 등 상징물 설치
맞춤형 체험교육·문화행사 상시 개최
휴식·치유하는 문화·힐링공간 조성
한강 변서 도보로 이동 접근성도 개선
1955년에 세워진 ‘대한민국 대표 상징공간’ 국립서울현충원이 개원 70년을 맞아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보훈부)로 이관된다.
보훈부는 23일 서울현충원을 보훈부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다음 날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이관받는다고 밝혔다.
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공간으로 현재 19만5200여 기가 모셔져 있다.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훈부 이관을 결정했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관준비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이관협력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반영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훈부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 같은 대규모 수경시설과 ‘꺼지지 않는 불꽃’ 등 특색 있는 상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 체험교육·문화행사를 365일 상시 개최할 수 있고 유족·일반국민이 휴식·치유할 수 있는 문화·힐링공간을 조성한다.
접근성도 대폭 개선한다. 보훈부는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한강 변에서 현충원까지 막힘 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통문도 확대 개방한다.
보훈부는 이관을 기념하고자 오는 25일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와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관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보훈부기(旗) 게양식, 현충탑 참배,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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