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한계 없기에…4㎞ 바닷길 맨몸으로 가르며 담금질

입력 2024. 07. 23   17:02
업데이트 2024. 07.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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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생도, 25일까지 전투수영훈련
인명 구조법 숙달·적응력 배양
생존능력 끌어올리고 전우애 함양

 

23일 해군사관학교 옥포만 해상훈련장에서 생도들이 전투수영훈련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23일 해군사관학교 옥포만 해상훈련장에서 생도들이 전투수영훈련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사관학교(해사) 1~4학년 생도들이 맨몸으로 바다를 가르는 고강도 전투수영훈련을 펼치며 생존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해사는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생도 전투수영훈련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수영훈련은 장차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할 생도들의 기초 수영 능력과 해상 적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해사의 전통 훈련이다.

훈련은 해사 앞바다에 마련된 해상훈련장과 실내수영장에서 일일 4시간 이상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 수영 능력에 따라 4개 급반을 편성, 수준별 맞춤형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가장 상위반인 1급반은 ‘인명구조능력 구비’를 목표로 원영 능력을 향상하고 해상 인명 구조법을 숙달해 인명구조요원 자격을 취득한다. 2급반은 ‘해상생존능력 완비’를, 3급반은 ‘해상적응능력 배양’을, 4급반은 ‘기초수영능력 배양’을 각각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보유한 생도는 훈련 조교로서 안전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에 펼쳐지는 원영 훈련이다. 생도들은 최대 4㎞ 구간 바닷길을 온몸으로 헤치며 해상생존능력을 끌어올리고 전우애를 함양한다.

박미혜(중령) 해사 체육처장은 “장차 바다를 주 무대로 임무를 수행할 사관생도가 해상 환경에 적응한 가운데 해상생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생도들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해군·해병대 장교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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