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군번줄이 두 개…해군 좋아, 병에서 간부로 재복무

입력 2024. 07. 22   16:59
업데이트 2024. 07.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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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7기동전단 군수참모실 4인방


군번줄이 2개인 해군7기동전단 군수참모실 간부들. 맨 왼쪽부터 우창우(소령) 군수참모, 김민효 상사, 이진규 상사, 한상준 상사. 부대 제공
군번줄이 2개인 해군7기동전단 군수참모실 간부들. 맨 왼쪽부터 우창우(소령) 군수참모, 김민효 상사, 이진규 상사, 한상준 상사. 부대 제공

 


해군7기동전단(7전단) 군수참모실에는 군번줄이 여러 개인 간부가 4명이나 있어 화제다. 이들은 병사로 군 복무를 하다가 해군 간부로 임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창우 소령은 공군과 육군을 거쳐 해군 장교가 됐다. 2002년 공군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우 소령은 2005년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했다가 발가락을 다쳐 퇴교했다. 장교로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부상이 완치된 뒤 2006년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현재 7전단 군수참모로서 군수참모실 운영을 총괄하는 우 소령은 풍부한 군 경험과 리더십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같은 사무실 김민효 상사는 2003년 육군병장으로 만기 전역 후 이듬해 해군 부사관 207기로 임관했다. 부산이 고향이라 어릴 때부터 바다가 친숙해 해군 함정 근무가 낯설지 않았다. 그는 임관 후 을지문덕함(DDH-Ⅰ)을 비롯한 여러 함정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재난안전과 재난복구물자 담당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진규 상사는 해군 부사관 출신 아버지의 권유로 2007년 해군병 538기로 입대했다. 보급병으로 근무하던 그는 아버지와 같은 조타부사관이 되기 위해 신분 전환을 했다. 부사관 222기로 임관한 뒤 청해부대·환태평양(RIMPAC·림팩)훈련·순항훈련을 각 2회씩 참가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재난안전과 작전훈련안전 담당으로 7전단 항해 분야 및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회선 운영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상준 상사는 해병대 병 992기로 첫 군번줄을 받았다. 전역 후 해군 부사관에 매력을 느껴 2010년 해군 부사관 229기로 임관했다. 추기부사관인 한 상사는 현재 7전단 장비·정비PMS 담당으로 군수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 4명의 공통점은 재복무를 선택할 만큼 해군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 소령은 “도전과 기회가 가득한 해군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가 해군에 긍정적 인식을 갖고 도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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