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외교부, 보호 협력체계 강화 약정
핫라인, 인적·물적 지원, 군 자산 투입
협력 기조 명시에 실질적 사항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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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두 부처는 22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 보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국방부·외교부 간 업무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그간 국방부와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 지난해 4월 ‘프라미스(PROMISE) 작전’은 두 부처의 공조가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다.
최근 해외에서 발생하는 긴급한 위난 상황에 국방부와 외교부가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두 부처는 재외국민 보호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약정 체결은 우리나라의 ‘안보’를 담당하는 두 부처가 우리 재외국민 일상의 ‘안전’까지 챙기는 민생부처로서 체계적으로 협력한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크다.
약정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두 부처의 협력 기조를 명시했을 뿐만 아니라 △두 부처 간 핫라인 설치 △해외 사건·사고 대응을 위한 인적·물적 상호 지원 △군 자산 투입 시 긴밀한 상호 협조 등 실질적인 협력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킨다는 우리 군의 임무는 국경이 없으며, 성공적 임무 수행을 위한 두 부처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장관은 “우리 군의 해외 작전 경험과 노하우, 군사 네트워크 등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을 약속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최근 지정학적 긴장,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해외 위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두 부처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위험지역에서 안전히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는데, 안전한 이동이 가능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요시 두 부처가 군 자산 투입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고 모든 작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약정을 계기로 두 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가 공고해짐에 따라 해외 사건·사고 발생 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촘촘히 챙기는 정부의 대응 역량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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