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6·25 참전용사 후손
심장병 어린이들 위문·격려
강정애 장관 “희생·헌신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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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보훈부) 장관은 18일 유엔 참전용사 후손을 포함해 한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위문·격려했다.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는 에티오피아 어린이 5명은 지난달 24일 입국해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와 부천세종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 중에는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인 고(故) 타레켄 월대 아레가이의 손녀인 메흐릿 베즈아예후 양도 포함돼 있다.
강 장관은 이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로 전달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응원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다. 당시 어려운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황실근위대 병력을 중심으로 1개 대대 규모의 강뉴(Kangnew·격파하다)부대를 파병했다.
강뉴부대는 강원도 화천·철원 등에서 250여 차례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명의 포로도 생기지 않은 용맹한 부대였다.
1974년 에티오피아가 공산화하면서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저지했던 참전용사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보훈부는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에게 매월 영예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학교에 다니는 후손 350명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22개국 유엔 참전용사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부는 유엔 참전국과 참전영웅들의 희생·헌신에 보답하고,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 세대가 6·25전쟁 참전 역사를 통해 교류하면서 우정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국제보훈사업과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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