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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근무지원단 박지윤 육군중사 “두 아이 엄마로서 희망 전하고파”
국방부 근무지원단(근지단) 의장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지윤 육군중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15일 부대에 따르면 박 중사는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모발 기부로 소아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한 뒤 2020년부터 약 4년간 머리를 길렀다. 이어 최근 2차례에 걸쳐 30㎝ 이상의 머리카락을 잘라 어머나(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도 장기기증이 신청돼 있는 박 중사는 모발 기부와 헌혈을 비롯해 다양한 기부·기증을 앞으로도 계속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박 중사는 “저의 모발 기부가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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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작사 고가영 하사 “가진 것 나눌 수 있음에 뿌듯”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화력여단 천호대대 응급구조부사관 고가영 하사도 임관한 뒤 4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백혈병 환자들에게 기부했다.
고 하사는 어린 백혈병 환자들의 가발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양의 모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모발 기부를 준비했다. 2020년 임관 후부터 지금까지 머리망을 착용하고 자연풍으로 머리카락을 말리며 정성스럽게 머리카락을 관리했다.
정성껏 기른 고 하사의 머리카락 25㎝는 백혈병 환자들의 가발을 제작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고 하사는 “매체들을 통해 선후배 장병들의 모발기부 릴레이 소식을 접하고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부금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기쁨과 버킷리스트를 이루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작은 기부가 백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부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눔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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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3함대 김하늘 중위 “하루 빨리 건강한 삶 되찾았으면”
해군3함대 경남함 김하늘 중위는 2년간 기른 모발을 망설임 없이 잘라 최근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했다.
김 중위는 해군사관후보생 교육 과정에 입교하며 그동안 길러온 머리를 자를 때 처음 모발 기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임관 후 다시 머리를 기르게 된 그는 ‘다음에는 꼭 모발 기부를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김 중위는 지난 2년간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관리해 왔다. 파마나 염색도 하지 않았다.
김 중위는 지난 2일 노력의 결실을 보았다.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어머나) 운동본부’에 지금까지 기른 건강한 모발을 기부하는 데 성공한 것. 김 중위가 기증한 모발 길이는 35㎝에 달한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눈앞에 놓인 자신의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들어 보이며, 김 중위는 한편으로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는 소회와 함께 환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한다.
김 중위는 “건강한 모발을 기부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소아암 환우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삶을 되찾아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고, 새롭게 주어진 삶에서 자신감을 갖고 설렘이 더 가득한 내일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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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보학교 서유진 소령(진) “생일 맞춰 기부, 앞으로도 이어갈 것”
육군정보학교 정보교육대대 서유진 소령(진)은 자신과 자녀의 생일에 맞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서 소령(진)은 소아암 환자들의 투병생활을 담은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가발이 환자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2017년 첫 모발 기부가 시작됐고 2022년과 올해까지 이어졌다.
자신의 생일에 맞춰 이어진 서 소령(진)의 기부가 올해는 자녀의 첫돌에 맞춰 이뤄졌다.
그는 “자녀와 소아암 환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생일에 맞춰 기부했다”며 “기부를 거창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모발 기부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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