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투현장 있는 듯 생생한 교육에 정신전력 ‘쑥쑥’

입력 2024. 07. 15   16:58
업데이트 2024. 07.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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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보병사단 체험형 프로그램 주목
VR기기 활용 전사적지 간접 체험도
북한 인권실태 다큐 보며 대적관 확립

육군21보병사단 장병들이 집중정신전력교육 기간 중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를 찾아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장병들이 집중정신전력교육 기간 중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를 찾아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정신전력교육’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사단은 △전사적지 안보견학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정신전력교육 △교육과 연계한 영화 관람 △백두 부사관 독서경영대학 등 교육 콘텐츠로 정신전력교육을 내실화하고 있다.

부대는 주간·집중 정신전력교육 기간 동안 양구전쟁기념관, 전투전적비, 충혼탑 등 작전지역 내 전사적지를 방문하는 안보견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장병들은 견학 전 지역전사를 연구하고 토의하며 사전학습한 뒤 현장에 방문한다. 견학 후에는 팀별 소감발표를 통해 직접 보고 느낀 점을 공유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VR기기를 착용하고 과거 전장 속 주인공이 돼 전투를 수행하는 실감형 교육도 인기다. 교육생들은 ‘다부동 전투’ ‘연평해전’ ‘아덴만 여명작전’ 등 전투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무학대대 강상윤 상병은 “VR기기를 착용하고 전장 속에 들어가 전투를 수행하며 몰입감 있게 전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구군 문화재단과 협력해 영화로 보는 정신전력교육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 전반기 집중정신전력교육 기간에는 북한이탈주민의 목숨 건 탈북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를 선정했다. 장병들은 북한의 인권실태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며 대적관을 확립했다.

사단 내 부사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백두 부사관 독서경영대학’도 있다. 부대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양구군청 평생교육과와 협업해 인문학 교육, 말하기·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단 주간정신전력교육 노트 제작·활용 △정신전력TF를 활용한 격오지 순회 정신전력교육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에 의한 특별정신전력교육 △GOP 맞춤형 주간정신전력교육 열외자 교육 △DJ를 활용한 일일정신전력교육 △통일부 북 인권실태 패널 순회 전시 등 다양한 정신전력교육을 시행 중이다. 

이동환(중령) 사단 금강대대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최전방에 근무하는 우리 백두산부대 장병들에게 더욱 확고한 대적관과 국가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며 “부대 전체가 현장에서 ‘즉·강·끝’ 원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내실있는 정신전력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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