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거제 한화오션 기공식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2008년 인도
최신 소음 저감 기술 적용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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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12일 경상남도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선체의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함 건조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Ⅲ 배치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안무함, 신채호함과 비교해 함 중량·크기가 증가했다. 개선된 전투체계 탑재와 최신 소음저감 기술 적용 등으로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수중 작전지속능력을 끌어올렸고, 실시간 상태정보 감시와 위험진단이 가능한 관리장치 및 특수 소화장치 등 안정성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은 배치Ⅰ급 대비 국산화를 더욱 확대했다. 적시적인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해 더욱 안정적으로 함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 방사청은 배치Ⅰ급의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12종을 추가해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국산화를 확대함으로써 고가의 수입 장비·부품을 대체해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잠수함 수출 때 발생할 수 있는 수출통제나 지식재산권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워져 해외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더욱 유리해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은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다. 아울러 1번함은 내년 전반기 진수하고, 3번함은 올해 후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방사청은 지난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2024 방산기술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방산기술보호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국방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방산업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국제 안보환경의 변화와 각국의 정책 동향 △진화하는 기술보호제도 △모두가 함께 막는 기술유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전개됐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세계 각국의 정책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K방산 기술보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는 방산기술보호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 향후 방산기술보호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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