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대테러·기지방호작전에 ‘안티 드론건’ 본격 활용

입력 2024. 07. 11   17:07
업데이트 2024. 07.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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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기사, 진해지역 작전 관계관 교육
불법 드론 신호 수신 방해전파 발사기
소형전술차량에 탑재 빠르게 추적 대응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신속대응중대가 11일 휴대용 소형 드론대응체계를 시연하며 부대에 불법 침입한 드론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신속대응중대가 11일 휴대용 소형 드론대응체계를 시연하며 부대에 불법 침입한 드론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가 불법 드론을 제압하는 ‘휴대용 소형 드론대응체계(안티 드론건)’를 대테러·기지방호작전에 본격 활용한다. 진기사는 안티 드론건을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높일 예정이다.

진기사는 11일 주둔지에서 진해지역 주요 해군부대 작전 관계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안티 드론건 시범식 교육’을 했다. 안티 드론건으로 늘어나는 드론 위협에 맞서 진해 군항을 보호하는 ‘공중위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테러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안티 드론건은 드론이 조종자가 보내는 신호를 받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방해전파 발사기로 드론 공격 방어나 불법 비행 드론 제압에 쓰인다.

진기사에는 지난 5월 안티 드론건이 도입됐다. 개인이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져 작전 효율·편의성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진기사는 안티 드론건을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기도 했다. 기동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추적, 대응하기 위해서다.

진기사는 부대에 불시 드론이 탐지될 경우 비행 승인 여부를 파악한 뒤 ‘미승인 드론’으로 확인될 경우 즉시 대테러초동조치부대를 출동시켜 안티 드론건을 활용해 전자적으로 무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기사는 이날 교육을 통해 안티 드론건의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드론 위협 대응 절차를 시연해 실전적 활용 능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작전요원들의 운용 능력을 향상시켰다.

정철우(소령) 진기사 육상경비대대 작전장교는 “최근 드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 체계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어 빠르게 적응·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훈련하고 유관부대와 협력해 드론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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