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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며 모은 쌀 1톤, 6·25참전유공자에 전달

입력 2024. 07. 11   17:03
업데이트 2024. 07.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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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유튜버 ‘긴벌레’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 전개

국가보훈부(보훈부)와 유명 다이어트 유튜버 ‘긴벌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한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쌀 1톤을 6·25참전유공자들에게 기부했다.

보훈부는 10일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에서 김주용 보훈부 대변인, 류재식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과 임원, 유튜버 긴벌레, 인생쌀집 안훈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러닝’ 기부는 6월 한 달간 달리기로 출퇴근한 거리만큼 6·25참전유공자에게 쌀을 기부하는 챌린지를 진행 중인 ‘긴벌레’에게 보훈부가 대국민 동참 챌린지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기부할 쌀도 1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700여 명이 참여하면서 목표 거리인 625㎞를 무려 7.6배나 넘긴 4800여 ㎞를 달려 기부 목표량 쌀 1톤을 빠르게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챌린지에 이색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 이들도 있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특전사 출신 유튜버 ‘깡미’를 비롯해 전 세계복싱연맹(WBA) 라이트급 아시아챔피언 김황길, 제복근무자 부부, 보훈부 직원 등이 서울 시내 100㎞를 함께 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29일에는 제2연평해전 전승 22주년을 맞아 세종시 보훈부 청사에서 국립대전현충원까지 22㎞를 2시간22분 내로 달리는 챌린지도 이뤄졌다. 이 챌린지에는 긴벌레와 안 대표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챌린지를 마친 뒤 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날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에 기부된 쌀 1톤은 4㎏짜리 250포로, 서울지역 6·25참전유공자회 25개 지회 회원 중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긴벌레는 “보훈부의 도움으로 처음 계획보다 3배 이상 기부할 수 있게 됐다”며 “챌린지를 제안한 보훈부와 함께 뛰어주신 많은 국민, 그리고 나라를 지켜주신 참전용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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