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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안보·방산·경제 ‘전방위 외교’

입력 2024. 07. 11   17:13
업데이트 2024. 07.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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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7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일본과 러·북 위협에 협력 강화 논의
캐나다와 방산 분야 호혜적 협력 검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2층 가운데 발코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랫줄 가운데) 등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2층 가운데 발코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랫줄 가운데) 등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열고 러시아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안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독일, 캐나다 등 각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에서는 긴밀한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정상들과 안보 분야에서 러·북의 군사 협력 대응책을, 경제 분야에서는 원전건설 수주와 반도체·핵심 광물 협력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순으로 연이어 7개국 정상과 회담을 열었다.

특히 기시다 총리와는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이번이 11번째 양자회담으로, 지난 5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이다.

두 정상은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차례대로 양자회담을 열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관한 엄중한 우려를 공유하고 단호한 대처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2022년 9월 한·캐나다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인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 등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향후 국방력 증강과 관련해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분야 등 주요 현안 협력 방안을,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는 원전, 우주, 핵심광물,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한·체코 정상회담에서는 원전과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한·핀란드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와 관련해 순방기자단 대상 브리핑을 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외교지평을 확대하고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진전을 이룬 하루”라며 “원전, 방위산업, 디지털 분야에서 역량 있는 우리 기업이 더 큰 운동장으로 진출해 뛰어다닐 수 있게 디딤돌을 보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러·북 군사협력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일정 다음날인 11일 일본과 호주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의 회동을 진행하고, 나토 정상회의와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공공외교 행사인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한다.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는 연설도 한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 영국,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폴란드 등과도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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