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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시설에 재활 로봇·AI 도입해 간병 부담 완화

입력 2024. 07. 10   16:50
업데이트 2024. 07.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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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로봇산업진흥원, 업무협약
체계적 재활 관리로 국가유공자 예우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거주하는 보훈복지시설에 첨단 재활 로봇과 인공지능(AI) 통합관제시스템이 도입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체계적인 재활 관리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이 보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훈부는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본관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민간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보훈복지시설 첨단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로봇 실증 및 활용을 통해 로봇 기능 개선 등 향후 로봇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보훈복지시설 로봇 보급 사업비 지원과 보훈복지의 로봇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들은 추가적인 사업비를 기부 형태로 부담하고 향후 사업 기간 수리·점검 등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재활 로봇과 식판·의류 이송 로봇의 시연을 관람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2월 보훈복지시설 첨단화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간병 로봇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4월 민·관 협업체를 구성해 해당 사업을 공모했다. 지난달 최종 선정을 통해 보훈복지시설에 재활 로봇, 식판·의류 이송 로봇, AI통합관제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확정했다.

재활 로봇과 AI통합관제시스템은 국가유공자 재활을 위해 물리치료사가 일일이 기록·관리하던 개인 운동기록과 일정 등을 분석한 뒤 맞춤형으로 제공해준다. 식판·의류 이송 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의 식판과 빨랫감 등을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 대신 맡게 돼 간병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훈부는 전망했다.

강 장관은 “국가유공자들의 체계적인 재활 관리와 보훈복지시설 직원들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첨단 AI와 로봇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이 보훈복지시설에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 보훈현장에 더 다양한 로봇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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