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림팩 훈련 현장을 가다 ③ 율곡이이함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찾았다… 1000㎞ 내 1000여 개 표적
쏘았다… 수직발사대 솟구쳐 올라
끝냈다… 즉·강·끝 단발에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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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사령부로부터 적 지대함유도탄 발사 징후 포착 수신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하와이 인근 해상. ‘2024 환태평양(RIMPAC·RIM of the PACific·림팩) 훈련’에 참가한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 율곡이이함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적 유도탄 도발 가능성을 접수한 율곡이이함은 대공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총원 전투배치를 발령했다. 이어 스파이 레이다(SPY-1D) 집중 탐색 구역을 설정하고, 탐지작전에 돌입했다. 스파이 레이다는 4400여 개의 안테나 소자가 전파를 쏴 1000㎞ 범위 내 1000여 개의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20여 개의 목표물에 동시 대응할 수 있다.
사격통제부사관이 미상 비행물 접촉을 보고하자, 전술통제관이 표적 정보 확인을 지시했다. 해당 표적은 적 유도탄으로 판명됐다. 율곡이이함은 적 유도탄으로 모사된 대공 무인표적기가 교전 가능 거리로 접근하자 함대공유도탄 발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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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2 Fire!” “5, 4, 3, 2, 1!”
함장의 명령과 함께 함수에 장착된 수직발사대에서 SM-2 함대공유도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올랐다.
잠시 후 SM-2 함대공유도탄이 표적기를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요격에 성공하자 율곡이이함 전투지휘소는 환호성으로 뒤덮였고, 함대공유도탄 실사격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김봉진(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이번 실사격 훈련은 표적 탐지 및 교전 절차를 숙달하고, 전투체계와 유도탄 운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도록 전투준비태세를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에서 글=조아미 기자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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