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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강한 힘으로 수호”

입력 2024. 07. 10   16:36
업데이트 2024. 07.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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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
6·25 격전지 칠곡 다부동서 거행
박안수 육참총장 “전우애로 똘똘” 결의
구국용사충혼비 헌화 호국영령 넋 기려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에서 고인의 장녀인 백남희(오른쪽) 백선엽장군기념재단 명예이사장 등 유가족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육군 제공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에서 고인의 장녀인 백남희(오른쪽) 백선엽장군기념재단 명예이사장 등 유가족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낸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이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추모식이 열린 다부동은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지휘했던 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파하며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상징적인 장소다.

국군은 1사단이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내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는 조국 수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고창준(대장) 육군2작전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육군중장) 미8군사령관,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 국회 국방위 강대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장은 “국가와 군을 위해 일평생을 바치신 백선엽 장군의 위대한 삶은 자유 대한민국의 산역사”라며 “‘육군은 전우애로 똘똘 뭉쳐 적들이 다시는 이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강한 힘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가족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은 다부동 구국용사충혼비에서 헌화·분향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추모공연은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연주와 2작전사 군악대의 중창곡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백 장군이 생전에 가장 사랑한 군가인 ‘전우야 잘 자라’를 제창하며, 고인의 뜻을 되새기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6·25전쟁 주요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오늘날 한미동맹의 기틀을 닦은 백 장군의 생전 인터뷰 장면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개한 추모영상이 상영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는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한시라도 잊을 수 없는 것은 6·25전쟁 기간 수많은 전우의 고귀한 희생과 유족들의 아픔이며, 6·25전쟁의 진정한 영웅은 나와 함께 싸운 전우’라고 이야기하셨다”며 “아버지의 염원이었던 조국 수호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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