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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군대는 '니눔'이다] 7년의 기다림…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이식

입력 2024. 07. 05   17:05
업데이트 2024. 07. 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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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억 드론작전사령부 육군소령

드론작전사령부 조동억 육군소령이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드론작전사령부 조동억 육군소령이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나눔에 앞장선 육군 장교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드론작전사령부 조동억 육군소령은 최근 백혈병과 싸우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의 복제·분화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모세포다. 기증을 위해서는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확률은 약 2만 분의 1로 희박하다.

조 소령은 2017년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뒤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면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하며 망설임 없이 기증 서약을 작성했다. 이후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며 자기관리를 했고, 7년의 기다림 끝에 최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 소식을 들어 조혈모세포를 채집했다.

임관 이후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사랑의 연탄 나눔 △헌혈 100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조 소령은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다시 한번 부대원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또 다른 의미로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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