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진 육군정보학교 정보교육대대 소령(진)
|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 장교의 미담이 병영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정보학교 정보교육대대 서유진 소령(진).
서 소령(진)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을 제작·기부하는 TV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뒤 모발기부를 결심했다. 방송을 통해 가발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큰 이유였다. 그는 2017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2022년 두 번째, 지난달 17일에 세 번째 모발 기부를 했다.
머리카락을 기부하려면 파마·염색 등 각종 시술을 피해야 하고, 길이도 최소 25㎝ 이상 길러야 한다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나 서 소령(진)은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정성스레 머리카락을 길렀다.
그는 “사실 이번 모발기부는 자녀의 첫 번째 생일에 맞춰 진행했다”며 “내 아이도 커서 누군가에게 따듯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기부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기부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