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창설의 주역’ 고 이근석 장군 뜻 잇는다

입력 2024. 07. 04   16:55
업데이트 2024. 07. 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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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 대구기지서 추모식
“호국정신 계승해 조국 영공수호”

6·25전쟁 중 F-51D 무스탕 전투기를 직접 인수하고, 자신의 무스탕 전투기가 피격당하자 적 전차에 돌진해 장렬히 산화한 고(故) 이근석 장군의 분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4일 공군 대구기지에서 거행됐다.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이날 유재문(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이 장군의 추모식을 열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 정신을 고양하고자 개최된 추모식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이계훈(예비역 대장) 공군전우회장, 전우회원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헌화·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가 제창, 경례 순으로 이뤄졌다.

추모가 제창 후에는 의장대가 이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조총을 발사, 공군 장병과 초청 인사들이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겼다.

유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모든 공군 장병들은 ‘조국을 위해 무명의 초석이 되리라’는 장군의 신념을 받들어, 조국 영공과 국민의 안위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군은 공군 창설 주역 7인 중 한 명으로 공군사관학교장과 공군 초대 비행단장을 역임했다. 광복 이후 T-6 훈련기, L-4 연락기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초창기 항공부대의 창설과 전력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6·25전쟁 중 F-51D 10대를 일본에 있는 미 극동사령부로부터 인수해 왔고, 공군 첫 출격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1950년 7월 4일 남하하는 적 전차부대를 공격하던 중 대공포에 피탄되자 전투기와 함께 적진으로 돌진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장렬히 전사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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