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주관 안전 콘퍼런스
교통·항공·AI 안전성 방안 등 논의
동원사단 전력보강 추진평가 회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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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지상전 승리를 위한 전투력 유지의 디딤돌인 안전성·동원전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육군은 4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에서 박안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4회 육군 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미래 안전 육군 건설을 위한 소통·토론의 장인 콘퍼런스에는 박 총장과 한기호 국회의원,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 육군본부 각 부·실·단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소방안전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안전전문기관과 HMM, 중앙대학교, 공주대학교, 한국안전학회 등 산·학·연 관계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은 ‘육군 안전의 민·군융합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주제로 △육군 교통안전 △육군 항공안전 발전 △AI 안전의 육군 접목 방안 등 3개 과제 발표와 토론을 했다.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안전관리와 교통안전’ 특강에서 그간 육군 교통사고 현황 분석을 토대로 군 내 교통사고 유발인자와 안전확보대책을 설명했다.
구정회 국토교통부 항공운항담당관은 ‘시스템 기반 안전관리’란 주제 발표에서 기존의 기술·사람·조직 중심이 아닌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하는 민간항공 안전관리체계를 소개했다. 류영기 공주대학교 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육군 항공부대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기법을 제시했다.
정호경 HMM 안전보건관리팀장은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딥아이즈(Deep eyes)’를 부대에 도입해 사고예방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창원 중앙대 교수는 육군에 훈련장 사고 예방용 ‘안전관리 AI’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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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안전문화 정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관·군·산·학·연 소통을 확대하며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박 총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전투력을 보존하는 것은 부대 성패를 가름하는 지휘관의 핵심 책무”라며 “적과 싸워 이기는 본질에 충실하고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구성원들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동원전력사령부에서 ‘2024년 전반기 동원사단 전력보강 추진평가 회의’도 주관했다. 회의에는 국방부, 육군본부, 지상작전사령부, 각 군단, 동원전력사령부의 주요 직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순서인 현안 검토에서는 올해 전반기 주요 추진과제인 △무기체계 전력화 △전력지원체계 및 정비지원체계 보강 △인원편성보강 추진 현황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동원사단 보병여단이 상비사단 보병여단 대비 90%의 무기체계 전력화를, 신형물자와 인원편성 보강은 100%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방향 토의에서는 올해 후반기부터 동원사단에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와 개량형 81㎜ 박격포 등 신형 장비가 도입되는 데 따른 장비 운용개념 교육과 관리시스템 보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육군은 2025년까지 동원사단 보병여단 장비·물자를 상비사단 보병여단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7년부터는 동원사단 전차·포병부대에서 운용 중인 M계열 전차와 견인포를 K계열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예비전력 정예화는 육군의 완전성 보장을 위한 핵심 과업으로, 동원사단 무기와 전력지원체계를 상비전력과 대등한 수준으로 보강하는 것이 첫 단추”라며 “상비·연합전력과 함께 국가안보 핵심축이자 전쟁 억제 필수전력으로서 예비전력이 동원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역량과 태세를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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