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급 부대 장병과 예비역·신임 장교가 참전용사와 지역주민을 위해 정성을 담은 기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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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보병사단 선진포병대대 장병들은 최근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이웃을 돕는 데 보탰다.
기부 정신을 빛낸 이들은 김영후 대위, 이예지 중위, 배정훈·박한서·정태영·안기웅 병장, 김기범 상병이다. 이들은 최근 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이 주최한 ‘안전문화 캠페인 공모전’에 참가했다.
장병들은 ‘들것소년단’이라는 팀명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하지 않으면 들것에 실려갈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은 영상을 공모전에 출품했다. 이 영상이 숏폼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육군참모총장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상금을 가치 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장병들은 지난달 21일 안전 취약계층인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기부했다.
김 대위는 “많지 않은 돈이지만 안전사고 노출에 취약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을 위하는 군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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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1보병사단 화산대대 반월동대 이광원 예비역 대위는 100만 원을 6·25 참전용사에게 전달했다.
이씨는 최근 동대에 기부 의사를 밝힌 뒤 경기도 용인시 반월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생활고를 겪는 지역 참전용사들에게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씨는 예비군 훈련에서 부동대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해 모범 예비군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료 예비군들의 간식이나 음료를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씨는 “현역 시절에도 참전유공자 선배 전우들께 후원했던 경험이 있다”며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 이번 기부를 결정했으며 전역 후에도 군과 참전용사를 위해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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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계화학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생이었던 변혜숙 소위는 지역의 보육시설에서 자라는 어린이를 위해 기부정신을 빛냈다.
변 소위는 최근 주말 외박 중 부산과 경남 지역에 있는 보육시설 10곳을 찾아 100만 원 상당의 간식과 생필품을 선물했다. 일부 보육원에서는 청소와 배식, 식사준비 등 봉사 활동도 병행했다.
학군사관후보생 시절부터 기부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 2월에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70여만 원의 동계입영훈련비를 지역의 육아원에 기부했다.
지난달 20일 기계교에서 24-1기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수료한 변 소위는 현재 야전부대 전차대대 소대장으로 임무수행 중이다.
변 소위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꿈을 포기할 상황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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