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LIG넥스원, 경어뢰 ‘청상어’ 운용 군수지원 전담

입력 2024. 07. 03   15:27
업데이트 2024. 07. 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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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경어뢰 검사·정비 성과기반군수지원 사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서 퓨처 엔진데이 행사를 열었고, 현대로템은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방사청과 2029년까지 PBL 사업계약

LIG넥스원은 해군이 운용 중인 경어뢰 ‘청상어’의 ‘검사·정비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계약을 방위사업청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진행된다.

PBL은 방위산업체가 모든 무기체계 운용 프로세스의 군수지원을 전담하는 성과 목표 중심의 국방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형태다. 최근 무기체계가 빠르게 지능화·고도화하고 모듈화한 전자장비의 비중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 및 수리 역량 확보는 군수지원 분야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수리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신뢰성기반비용관리(RAM-C)를 반영해 첨단 무기체계에 최적화된 PBL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군 최초 해상감시레이다 II 대상으로 RAM-C를 반영한 PBL 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PBL 사업에 특화된 전산관리시스템(L-LIS)을 적용할 예정이다. L-LIS는 불확실한 요인을 사전관리할 수 있고, 운용 유지비용 절감과 정비기간 단축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 생산, 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MRO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사업계약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경어뢰 ‘청상어’의 효율적 운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설계안.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설계안. 한화시스템 제공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공급

한화시스템은 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공급하는 이번 사업의 규모는 약 405억 원이다.

초분광 위성은 빛의 파장을 수백 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측위성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본체·탑재체 개발부터 체계 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운용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위성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이 초분광 위성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위성은 50㎏ 이하 무게의 초소형으로 개발된다. 초소형 관측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비해 단기간·저비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며, 여러 대를 군집 운용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잦은 빈도로 정밀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술 검증을 위해 2027년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하고, 2028년 2·3·4·5호기를 동시에 발사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발사가 완료되면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초소형·군집형으로 개발·운용할 수 있는 국내 첫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시스템 사내 벤처 플렉셀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위성 제조기업 테란오비탈과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테란오비탈은 군·민간 위성의 설계·생산·발사·임무 운용까지 위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위성 제조 선도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위성용 태양전지 공급 △위성 전력시스템 공동연구 및 개발 △차세대 위성기술 개발 △최첨단 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코네티컷주 체셔의 미국법인(HAU)에서 퓨처 엔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HAU 직원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코네티컷주 체셔의 미국법인(HAU)에서 퓨처 엔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HAU 직원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미국법인, 퓨처 엔진데이 행사 개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은 최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퓨처 엔진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HAU는 2019년 9월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해 출범했다. HAU 설립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네이트 미나미 HAU사업장장, 리즈 리네한 미 코네티컷주 하원의원, 폴 라보이 코네티컷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 제시카 테일러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네티컷은 프랫&휘트니(P&W)·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항공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부품 공급사가 클러스터를 형성한 항공앨리로 글로벌 항공엔진산업의 중심지다. 항공앨리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처럼 코네티컷주 91번 국도를 따라 항공 관련 기업이 길게 늘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날 행사에서 HAU는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또 성공요인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 강화 △선도기술 확보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육성·채용 등을 제시하며, 이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HAU는 지난해 25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인이 출범한 2019년 2100억 원 대비 약 20%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엔진 분야는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45년간 1만 대 이상의 엔진 생산 역량과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부품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독자 엔진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업체들,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국내 방산업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요 성과와 목표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놓으며 경제 부문에서 수소사업 확대방안을 소개했다. 생산부터 저장, 운송,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경쟁력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환경 부문에서 현대로템은 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 에너지 전환, 설비 교체 등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시행 중인 노력을 소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2024~2026년 안전보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보건경영(HSE) 시스템 개발로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일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LIG넥스원은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에 기반해 6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회사 재무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제작해 림팩 훈련에 참가하는 율곡이이함. 국방일보DB
한화오션이 제작해 림팩 훈련에 참가하는 율곡이이함. 국방일보DB

 

자체 제작 함정 3척 ‘2024 림팩’ 참가

한화오션이 해군에 건조·인도한 함정 3척이 ‘2024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에 참가해 K함정의 우수성을 뽐낸다. 림팩은 미 해군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해상기동훈련이다.

이번 림팩에서 우리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는 한화오션이 제작한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600톤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톤급),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톤급) 등을 비롯해 대규모 전력을 투입한다.

이들 함정은 림팩에서 함대공미사일 SM-2 발사 같은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등의 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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