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 이후 첫 지상 사격훈련

입력 2024. 07. 02   16:48
업데이트 2024. 07. 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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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이남 5㎞ 이내 포병사격훈련
K105A1·K9 자주포 등 140여 발 쏴

육군이 9·19 군사합의 이후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던 군사분계선(MDL) 인근 사격장에서 포병사격훈련을 재개했다.

육군은 2일 강원도 화천군 칠성사격장과 경기도 연천군 적거리사격장에서 포병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위치는 2018년 ‘9·19 군사합의’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MDL 5㎞ 이내에 위치한 사격장이었다. 군은 6년 전부터 MDL 5㎞ 이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해 왔다. 이번 사격훈련은 지난달 4일 정부의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로 훈련이 정상화됨에 따른 첫 지상 사격훈련이다. 육군은 적 도발 시 대응능력과 화력대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7보병사단의 K105A1 차륜형 자주포 6문과 5포병여단 K9 자주포 6문이 총 140여 발을 쏘아 올렸다.

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사전에 현장안전 점검팀을 편성해 부대 및 사격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현장에서 위험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조치하면서 사고 가능성을 줄였다. 또한 철저한 사전정비와 기술검사로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훈련을 소화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으로 접적지역에서 실제 작전계획에 기초한 화력 운용과 장사거리 사격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되면서 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접적지역에서 포병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전개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공세적 전투수행이 가능한 통합화력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 등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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