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아크부대는 한·UAE 신뢰·협력의 상징”

입력 2024. 07. 02   16:47
업데이트 2024. 07. 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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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진 최정예 단원 140여 명 환송식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임무 수행
6대 1 경쟁 뚫고 고강도 훈련 매진
군사외교관 자격 문화전파 역할도

 

2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3진 환송식에서 장병들이 경례하고 있다. 아크부대 23진은 내년 3월 18일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병문 기자
2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3진 환송식에서 장병들이 경례하고 있다. 아크부대 23진은 내년 3월 18일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병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안보협력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아크부대 23진 환송식이 2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아크부대 23진은 박창진(대령) 단장을 필두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소수의 해병대, 공군 장병 140여 명으로 구성됐다. 6대 1의 경쟁을 뚫은 최정예 단원들이다.

특히 지난해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특전사 탑팀에 선발된 특수전 1팀과 대테러 탑팀 우수부대, 종합전투력 측정 우수중대로 선정된 작전팀 등 최고의 실력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아크부대 23진은 지난달 13일 편성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군사외교관’ 자격을 갖추기 위한 고강도 훈련에 매진해 왔다.

매트릭스를 활용해 주둔지 방호 등 6개 유형의 상황조치 절차를 숙달했다. 각 작전팀의 임무 유형에 따라 ‘측정식 합격제’ 훈련을 적용해 현지에서 바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능력과 태세도 갖췄다.

그 결과 최근 3년 동안 아크부대 파병 준비단 평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환송식에는 곽종근(중장) 특수전사령관을 비롯한 아크부대 23진 장병들과 가족, 친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우리 군은 UAE의 요청으로 2011년부터 아크부대를 현지에 파병해 고공, 산악전, 대테러, 저격수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사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해 왔다. 양국이 긴밀하게 이어온 군사협력 관계는 올해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크부대는 한국군의 숙련된 산악전 기술을 바탕으로 험준한 산악과 가파른 암벽을 극복하며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적진에 침투하는 고도의 기술을 전수했다. 특수 분야 자문관과 분석관을 운용해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전술종합 야외기동훈련(FTX) 등으로 산악전 능력을 쌓도록 하고 있다.

사격훈련장, 실내 공수훈련장, 시뮬레이션 훈련장 등 UAE군의 과학화시설과 항공자산을 활용한 고난도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신소재 전투복을 포함해 방호력·활동성을 모두 잡은 ‘택티컬 베스트 방탄조끼’, 헬기를 활용한 특수작전 시 헤드셋을 쉽게 착용할 수 있는 ‘하이컷 헬멧’, 워리어플랫폼 등 각종 첨단 장비도 UAE군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군사협력 임무 외에도 현지인들에게 태권도·특공무술 시범 등 우리 문화를 전파하면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해 왔다.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1만여 명의 우리 교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맡는다.

아크부대 23진 장병들은 1제대가 3일, 2제대가 16일 출국해 내년 3월 18일까지 8개월간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곽 사령관은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양국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국가대표 군사외교관으로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높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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