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장병 땀·함성 한 컷에 담다

입력 2024. 07. 01   16:36
업데이트 2024. 07. 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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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0기갑여단 ‘독수리 사진전’


유격훈련 현장을 촬영한 ‘승리의 포효’. 부대 제공
유격훈련 현장을 촬영한 ‘승리의 포효’. 부대 제공

 

박격포 사격훈련 현장을 촬영한 ‘할 수 있어’. 부대 제공
박격포 사격훈련 현장을 촬영한 ‘할 수 있어’. 부대 제공



육군20기갑여단은 부대 장병들이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여단은 1일 “부대원의 멋진 훈련 모습을 작품으로 남겨 사기와 애대심을 고취하기 위한 ‘독수리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강병무(준장) 여단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강 여단장은 모든 참모부가 협업해 부대 특성과 강한 여단상을 한 컷에 담아 전시하자고 제안했다. 부대원들은 혹한기 훈련, 공용화기 사격, 유격훈련, 공지합동훈련 등 다양한 훈련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력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여단의 사진·영상담당인 최형욱 군무주무관은 군무원 임용 전 전문 사진가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여단의 모든 훈련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특히 그가 유격훈련 현장을 촬영한 작품 ‘승리의 포효’와 박격포 사격훈련을 담은 작품 ‘할 수 있어’는 부대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최 군무주무관은 “영하 20도에 달하는 혹한과 모래알처럼 따끔했던 진눈깨비, 렌즈를 금방 뿌옇게 만든 먼지와 경도화상을 입을 만큼 뜨거운 태양까지 촬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많았다”며 “하지만 땀으로 흠뻑 젖어 훈련에 집중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며 촬영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을 관람한 주훈석 상병은 “같이 생활하던 전우들을 사진으로 마주하니 더 멋져 보인다”며 “힘든 훈련을 전우와 함께하면 명작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단은 오는 8일까지 예하 부대 주둔지를 순회하며 사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회가 끝난 뒤에는 사진 속 주인공이 근무하는 부대에 액자를 선물할 계획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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