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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독립운동가, 7월의 6·25전쟁영웅

입력 2024. 07. 01   16:31
업데이트 2024. 07. 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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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독립운동가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지사 
독일서 ‘학우회’ 결성…외교 독립운동
유럽 최초 한인유학생 단체‘유덕고려학우회’ 활동
각종 선전물 제작·배포
국제회의 통해 일 만행 알려

(왼쪽부터) 황진남 지사, 이의경 지사, 김갑수 지사
(왼쪽부터) 황진남 지사, 이의경 지사, 김갑수 지사

 

국가보훈부가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留德高麗學友會)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이어간 황진남(2019년 애족장), 이의경(1990 애족장), 김갑수(1993년 건국포장) 지사를 선정했다. 유럽 최초의 한인유학생단체인 ‘유덕고려학우회’의 황진남, 이의경, 김갑수는 각종 선전물 제작·배포와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침략행위와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 

함흥 출생(1897년)인 황진남 지사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이 대량 학살되는 만행이 자행되자 진상을 조사하고, ‘한인학살’과 ‘동포에게 고함’이란 제목으로 전단을 제작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항일의지를 대외에 알렸다.

해주 출생(1899년)인 이의경 지사는 이미륵이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가다.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가담하며 ‘국치기념경고문’을 인쇄해 배포했다. 1927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그몽 궁에서 ‘세계피압박민족대회’가 개최되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 내 총독정치 철폐,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 등을 제안, 결의문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서천 출생(1894년)의 김갑수 지사는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회를 이끌며 항일 운동에 투신했다. ‘유덕고려학우회’의 첫 간사장을 맡았고, 기관지인 ‘회보’라는 잡지를 발행해 재독한인의 동향과 국내외 소식을 알렸다.


7월의 6·25전쟁영웅 김웅수 육군 소장 (당시 준장)
철원 화살머리고지 전투서 승리 견인
탁월한 지휘력으로 적 제압
중공군 공격 끝까지 막아내
적 진지 정면공격과
후방 동시 기습작전 성공

 

김웅수 소장
김웅수 소장


‘2024년 7월의 6·25전쟁영웅’에는 김웅수 대한민국 육군 소장(당시 준장)을 선정했다. 김웅수 소장은 1953년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벌어진 ‘화살머리고지(281고지)전투’에서 탁월한 지휘력으로 중공군의 맹렬한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 적의 의도를 좌절시킨 영웅이다.

휴전 조인을 앞두고 국군 제2사단이 거둔 마지막 승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김웅수 소장은 초반에 적에게 빼앗긴 전초 진지를 탈환하기 위해 거듭 공격에 나섰음에도 실패하자 전략을 바꿨다.

좁은 공간에 소수 병력을 나눠 투입하는 대신 각 연대에 2개 중대씩 차출한 뒤 적의 진지에 대한 정면공격과 함께 후방 동시 기습작전을 펼쳤다. 또한 적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심야에 공격함으로써 결국 적을 몰아내고 승리로 이끌었다.

송시연 기자/사진=국가보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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