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바탕 자율적 근무 책임 완수
진기사, 불필요 문서 생산 31% 줄어
‘마인드 전환’ ‘스마트 워크’ 나눠 추진
해군은 27일 활기찬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일과 삶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2024년을 ‘일하는 문화 혁신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각급 부대가 일하는 문화 혁신 운동을 실천한 결과 올 1~6월 문서 생산량이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의 경우 문서 생산 감소 방안을 적용한 참모실의 생산량이 31% 줄어 우수사례 부대로 선정됐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문서 생산을 줄인 덕분이다.
일하는 문화 혁신은 관행에 익숙한 조직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방식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마인드 전환’과 근무시간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워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마인드 전환’은 비효율적인 업무 형태를 과감히 개선해 부대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며 모든 장병이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근무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의식 개혁 운동이다.
일하는 문화 혁신 우수사례 부대로 꼽힌 진기사는 마인드 전환을 위해 ‘1인 1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장병들은 △기초군기 준수 △긍정언어 사용 △구두·메모보고 활성화 △단정한 군인상 확립 등 실천과제를 이행하며 건강한 부대 문화를 조성 중이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워크는 행정체계 선진화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 명확한 업무지시와 수행시간 보장을 통한 ‘직무몰입’으로 구분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 워크의 핵심 과제로는 △불필요한 문서 생산 줄이기 △전자결재·비대면 보고 원칙 준수 등이 꼽혔다. 실제로 임무·과업과 관계없는 문서가 많아 행정업무가 과중해진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진기사는 이에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상급부대에서 하달한 단순 공지·전파 공문은 별도 하달 문서 생산 없이 부대 업무게시판을 활용해 전파하도록 개선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일부 참모실을 대상으로 개선 방안을 적용한 결과 문서 생산량은 총 221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3174건보다 31%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진기사는 지휘관 지침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보고를 전자결재나 비대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일일 브리핑 준비를 위한 조기출근, 각종 회의 참가로 인한 비효율적 업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브리핑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하고, 모든 회의는 필수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안에 끝내도록 했다. 해군은 일하는 문화 혁신이 뿌리 깊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자유로운 연가 사용’ ‘유연근무 활성화’ ‘해피데이(금요일 조기퇴근 제도)’ 등 여건을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기휴(중령) 진기사 인사참모는 “일하는 문화 혁신은 많은 과제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차원에서 시작한 작은 실천이 모여 근무 문화를 조금이라도 바꿔 나간다면 부대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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