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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헌신, 잊지 않으려…

입력 2024. 06. 25   17:53
업데이트 2024. 06.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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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6·25전쟁 74주년 맞아
무공훈장 수여·국가유공자 전우돕기

 

25일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훈장을 받은 8240부대원 및 영도유격대원 참전용사 유가족과 곽종근(뒷줄 왼쪽 다섯째) 특전사령관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5일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훈장을 받은 8240부대원 및 영도유격대원 참전용사 유가족과 곽종근(뒷줄 왼쪽 다섯째) 특전사령관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들을 개최했다.

특전사는 25일 부대 조문환홀에서 6·25전쟁 중 세운 뚜렷한 전투 무공이 확인된 8240부대원과 영도유격대원 14명을 대상으로 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곽종근(중장) 사령관이 주관한 행사에는 특전사 장병들과 유격군 참전용사 및 유가족,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 박충암 한국유격군총연합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8240부대 고(故) 오세부 옹 등 10명은 1951년 6월 황해도에서 적과 교전해 적 22명을 사살하고 차량 11대를 파괴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적 포병 162명을 사살하고, 적 대대 본부와 지휘소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영도유격대 고 한수신 옹 등 4명은 1951년 2월 함경북도에서 일신철교 폭파 작전을 수행하며 적 14명을 사살했다. 이들은 내륙지역 유격작전으로 적 후방교란에 이바지한 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곽 사령관은 “유격군 선배 전우님들께서 물려주신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을 계승한 가운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가슴에 품고 숭고한 조국 수호의 임무를 완수하는 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사 천마부대는 6월 한 달 동안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찾아 ‘국가유공자 전우돕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단은 2017년부터 국가유공자들을 부대로 초청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열어왔다. 하지만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최근에는 자택 보수공사, 환경 정리 등 일손돕기 행사로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한방 군의관 등 의료인력도 동참해 국가유공자의 자택에서 혈압 측정, 진맥, 추나요법 등 의료 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24일에는 김종탁(준장) 여단장 등 특전대원들이 전주 보훈요양원을 찾아 호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옹을 위문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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