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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과학수사 전문 부대 첫 합동 세미나

입력 2024. 06. 25   17:17
업데이트 2024. 06.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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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 검출 등 현장감식 실습
수사기법 연구·사례 공유도

육·해·공군 과학수사관들이 현장감식 실습을 함께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공군은 25일 공군수사단 회의실과 과학수사실습장에서 ‘3군 합동 현장감식 세미나’를 열었다. 각 군이 과학수사 전문 부대를 창설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합동 세미나다. 세미나에는 육·해·공군 과학수사관 23명이 참석했다.

군 과학수사관들은 중요 사건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돼 감식 임무를 수행한다. 세미나는 이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주제 발표로 문을 열었다. 각 군 수사관은 서로의 수사기법 연구·사례를 공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서채우 공군준위는 ‘사안별 증거물 감정 사례를 통한 판단 기준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김정중 육군상사는 ‘시일 경과 및 물리적 행동에 따른 뇌관화약 잔사 검출에 대한 연구’를, 권수지 해군 군무주무관은 ‘검시 케이스(자·철창)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3군 과학수사관들은 실습을 통해 각 군 현장감식·검시 노하우를 공유, 임무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공군 과학수사관들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인체 시료, 족적, 미세 증거물 등을 검색하는 장비 사용법을 익혔다. 이들은 시일이 지났거나 인위적으로 시신이 훼손된 상황을 가정해 혈흔 검출 실습을 했다. 아울러 육·해군 과학수사관들은 총기 사고 발생 시 탄도와 혈흔 상태 감식과 분석 방법, 사망 유형별 검시 절차와 요령을 실습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우종성(대령) 공군수사단장은 “현장감식은 사건 처리에 있어 가장 먼저 접근하는 분야로, 수사기관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수사 공신력 향상을 위해 각 군 과학수사관들과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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