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2보병사단 금강산여단
제진검문소 완전작전 상기·결의대회
1년 전 주역들도 참석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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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의 최북단이자 7번 국도의 끝자락인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제진검문소는 24시간 빈틈없는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제진검문소를 지키는 육군22보병사단 금강산여단은 지난해 같은 날 이곳에서 발생한 ‘민통선 무단 통과 시도’를 저지했던 성공적 임무를 상기하는 한편, 앞으로의 완전작전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25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25일 오후 12시쯤 출입 신청을 하지 않은 민간인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제진검문소 통과를 시도했다. 이때 근무 중이던 초병은 출입 규정에 따라 오토바이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민간인들이 불응하면서 위협을 가하자, 초병은 주저 없이 경고사격용 공포탄을 지면에 2발 하향 발사했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등에 따르면, 민북지역 내 오토바이·자전거 등 이륜차량의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 관할부대장의 승인하에서만 가능하다.
평소 위와 같은 규정을 숙지하고 조우전 대응을 숙달하고 있던 초병은 자위권 차원에서 민간인의 불응에 즉각 대응했고, 함께 근무 중이던 장병들과 함께 이들을 제압하고 신병을 확보하면서 상황을 일단락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여단은 완전작전을 상기한다는 의미를 담아 당시 현장에서 초동조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완전작전 경과보고 △소감 발표 △결의 순으로 이뤄졌다. 당시 초병과 함께 민통선 무단 통과를 시도하던 민간인들을 제압한 장준형 상사의 소감 발표를 통해 확고한 군인정신과 각오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장 상사는 “부대원들과 함께 실제 이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대비하면서 반복적으로 워게임을 했던 것들이 작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만약 그때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더라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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