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 오염은 우리가 막는다” 진기사 해상방제훈련

이원준

입력 2024. 06. 25   17:37
업데이트 2024. 06.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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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일대 기름 유출 가정
민·관·군 신속 대응

유출된 기름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유출된 기름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 일대에서 대규모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류 유출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초동조치와 효율적 대응절차를 숙달하기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진기사 항만경비정(HP), 항무지원정(HUB)과 해양경찰·해양환경공단 등 기관 선박까지 총 13척이 동원됐다.

훈련은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로 유류가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됐다. 마산항 통제실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은 진기사는 즉시 부대 자체 방제전력을 현장으로 전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각 기관 방제 전력은 방제 선단을 구성해 단계별 해상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충돌로 발생한 유조선 파공 부위를 즉각 봉쇄하고,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해상에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다음으로 조류를 타고 이동 중인 기름띠를 식별해 2·3차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또 흡착포 살포 작업을 진행했다. 

방제 전력은 기름 유출 부위에 유회수기를 이용해 누출된 기름을 회수했다. 유회수기는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흡입 또는 흡착 방식으로 수거하는 장비다. 마지막으로 소화포를 활용해 잔존유를 제거하며 방제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훈련이 끝난 뒤엔 민·관·군이 함께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합동 방제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김승용(중령) 진기사 작전참모는 “해상 유류 유출 사고는 심각한 해양 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관 기관과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관·군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완벽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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