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2개국 방문 성과 설명
폴란드와 2022년 계약 이행 확약 강조
금융 조달 관련 안전장치 우려도 불식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루마니아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전차, 보병전투장갑차, 대공미사일 4개 무기체계를 군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자주포를 제외한 K방산 무기체계 가운데 남은 20조 원 물량에 대해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와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신 장관은 이날 기자단과 만나 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루마니아는 주력전차 80억 달러, 보병전투장갑차 32억 달러, 대공미사일 21억 달러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할 전망이다.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부수적인 장비 도입까지 고려하면, 우리 돈 20조 원 이상의 무기체계 도입이 예정됐다.
신 장관은 이에 대해 “군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루마니아는 국내총생산(GDP)의 2.5%로 국방비를 증액하고, 국방비 중 20%는 무기 도입에 쓰겠다는 게 루마니아의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루마니아에) 한국만큼 현지화에 진심인 나라가 없다는 것을 설명했고, 납기 등 장점을 설명해 최대한 공정경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맺은 총괄계약이 모두 유효함을 확약한 것과 관련해서는 “2022년 맺었던 442억 달러 계약이 지난해 폴란드 선거 영향 등으로 잘 안 지켜질 수 있겠다는 우려 등이 있었지만, 최근은 한국 외에는 대안이 없지 않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것을 공식적으로 확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확인했고 폴란드 장관도 그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금융 조달과 관련해 안전장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국가 간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중간에 여러 가지 합의를 해주고 실제 계약은 해당국 국방부와 우리 업체 간에 이뤄진다”라며 “국가와 관계를 맺는 것만큼 확실한 신용도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국제규범에 맞게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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