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대령급 장교 솔선수범…군사대비태세 강화 나섰다

입력 2024. 06. 20   16:42
업데이트 2024. 06. 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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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양용모 총장 주관 ‘운주포럼’ 개최
엄중한 안보상황 공유·필승의지 다져
인재 획득 위한 복무여건 개선도 모색

 

20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운주포럼에서 참가자들이 완벽한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20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운주포럼에서 참가자들이 완벽한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20일 진해기지사령부 운주관에서 대령급 장교의 워크숍인 ‘운주포럼’을 개최했다. 운주포럼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삼도수군통제사 시절 참모들과 작전계획을 구상하고 집무를 본 ‘운주당’에서 이름을 딴 워크숍이다. 해군은 운주포럼을 통해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대령급 이상 장교 80여 명이 참석했다. 작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진해 이외 지역의 작전부대는 대표 장교와 대기·수리 중인 함정 지휘관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정신무장 및 군사대비태세 방안이 논의됐다.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 속에서 완벽한 임무완수를 위한 대책도 강구했다. 참석자들은 엄중한 안보상황을 공유하면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양 총장은 “최근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저열한 적대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해군 장병 모두가 적 도발 시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휘관과 고위 장교들이 혜안을 가지고 솔선수범해서 부대를 지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인구절벽과 병력자원 감소의 영향으로 상비병력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해군 전문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들이 입대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복무여건 개선 정책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양 총장은 “상비병력 감축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군 전 분야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통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해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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