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필승해군 이끄는 주역들 ‘해양강국 도약’ 위해 뭉쳤다

입력 2024. 06. 20   16:25
업데이트 2024. 06.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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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 리스펙트 운동 & 교관의 날 행사

해군교육사에 교관 550여 명 근무

역량 강화·자긍심 고취 위해 마련
표창 수여 확대…애로사항 개선
AI·드론 관련 기본소양도 함양

 

‘해군의 출발점’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매년 7개의 양성교육과정과 658개의 보수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연간 2만8000명이 양성·보수교육에 참여하니 해군 장병 중 해군교육사를 거치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성·보수교육의 중심에는 교육과정을 든든히 책임지는 ‘교관’이 있다. 교관은 해군 전투력 발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군 핵심전력이다. 해군교육사가 교관의 자질·역량 향상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교관 리스펙트(RESPECT)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다. 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20일 해군교육사에서 교관·교육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관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일 해군교육사에서 교관·교육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관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성학 해군교육사령관과 전반기 RESPECT 교관 선발자들. 왼쪽부터 정일지 대위, 김 사령관, 이민제 대위, 김재홍 원사.
김성학 해군교육사령관과 전반기 RESPECT 교관 선발자들. 왼쪽부터 정일지 대위, 김 사령관, 이민제 대위, 김재홍 원사.

 

교육생이 교관 지도 아래 정박법 실습을 하고 있다.
교육생이 교관 지도 아래 정박법 실습을 하고 있다.

 


존경·신뢰받는 교관상 구현 앞장

해군교육사는 지난 1월부터 ‘교관 RESPECT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6월 기준 해군교육사와 5개 예하부대(기초군사교육단·전투병과학교·기술행정학교·정보통신학교·리더십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교관은 550여 명. 교관 RESPECT 운동은 이들의 ‘역량 강화’와 ‘자긍심 고취’가 핵심이다. 역량 있고 자긍심을 갖춘 교관이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관 RESPECT 운동은 ‘자긍심·자질·정체성’ 3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교육훈련 전문가로서 존경과 신뢰받는 교관상(像)을 구현하기 위해 해군교육사는 지난 4월 부대에 ‘교관의 동산’을 조성했다. 우수교관 이름을 새긴 기념식수를 심어 명예를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이다. 부대 홈페이지엔 ‘우수교관 게시판’을 신설, 부대 구성원 모두가 우수교관 얼굴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교관이 근무 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표창 수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및 연구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비효율적인 행정업무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임무 애로사항도 꾸준히 교관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하고 있다.


미래전 대비 교육훈련체계 발전에 집중

교관이 부대 핵심전력이자 해군의 전투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근 표어·슬로건 공모전도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으로는 ‘교육생에게는 존중을 교관에게는 존경을’이 선정됐다.

해군교육사는 인공지능(AI),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교육훈련체계 발전을 위해 ‘교관 자질 향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교관들이 첨단과학기술 관련 기본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협조해 초빙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강연에서는 인공지능(AI), 해양무인체계, 드론, 챗GPT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지난달부터는 해군 특성에 맞는 교관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학교별로 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를 활성화했다. 전투병과학교는 전술·무기체계분과를, 기술행정학교는 함 운용 개선분과를, 정보통신학교는 미래기술분과를 각각 구성해 교관들이 미래전장환경에 부합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관이 교육생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군 핵심가치 내재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해군 핵심가치인 명예·헌신·용기를 교관들이 먼저 느끼고 이를 교육생에게 전파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130㎜ 유도로켓 발사 절차를 실습하는 모습.
130㎜ 유도로켓 발사 절차를 실습하는 모습.

 

76㎜ 함포 탄약 장전 절차를 숙달하는 모습.
76㎜ 함포 탄약 장전 절차를 숙달하는 모습.



매달 ‘교관의 날’ 통해 다양한 단합활동

교관 RESPECT 운동의 하이라이트는 ‘교관의 날 행사’다. 해군교육사는 매달 1회 교관의 날을 시행하며 교관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고 있다. 행사에서는 주로 세미나, 연구발표, 초빙강연, 단합활동 등이 진행된다.

이달 교관의 날 행사는 20일 김성학(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해군교육사 소속 교관·교육관계자가 모두 참석, 전반기 교관 RESPECT 운동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연구 TF 운영결과 발표 △전반기 RESPECT 교관 표창 수여 △사령관 훈시 △전문강사 초빙강연 및 음악회 △단합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전반기 ‘RESPECT 교관’으로는 전투병과학교 대함작전교관 정일지 대위, 기술행정학교 보급교관 이민제 대위, 정보통신학교 전자전교관 김재홍 원사 등 3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교관 평가, 우수교수안 개발, 연구발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 원사는 “해군교육사 1년이 곧 해군의 100년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이를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생에게 모범이 되는 교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교육사는 전·후반기 연 2회 RESPECT 교관을 선발해 교관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단합활동을 통해 사기를 진작하며 교류와 유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 사령관은 “교관들이 존경과 신뢰를 받고 높은 자긍심을 가져야 교육 성과 및 해군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며 “우수한 교관의 가르침 아래 필승해군의 주역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교관 RESPECT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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